부산 전포 1인실 북카페 / 사적인공간 일일이 열람실

가고싶은 전시나 공연, 카페가 있으면 휴대폰에 메모를 해 두는 편. 여기 이곳은 사적인 공간, 일일이 시절부터 가고싶었던 곳이다. 지금은 열람실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나 그대로 운영을 하는 곳. 카페? 독서실? 작업실? 어디 한 카테고리에 두기에 모호한 공간이다. 그렇지만 한번은 즐기고픈 사적인 공간 대여의 시간이라 마침 서면 갈 일도 생겼겠다 미리 예약하고 들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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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는 것이 습관화된 인간. 굳이 예약까지 하지 않아도 104호를 제외하곤 공실이 있을 때마다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조금 더 크며, 조금 더 금액을 주고 104호를 예매한 이유는 좀 더 편히 내 시간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서면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다. 그래서 창문을 열어놔도 조용했고, 바깥 바람을 쐬며 있어도 충분한 생활소음이기도 했다. 전포 카페거리에서 벗어난 문현동 쪽이라 해야 할까? 2호선 전포역보단 국제금융센터역이 더 가깝긴하다. 이날은 뚜벅이로 다녔는데, 백화점에서부터 걸어오기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  4층까지 걸어올라오다보면 여기는 관리가 되는 건물이긴 한건가 싶기도 하다. 계단에 뽀얀 먼지하며 거미줄하며 여기에 내가 사진에서 본 그 곳이 있다는게 진짠가 싶은 생각을하며 숨참고 걸어오면 보이는 곳. 불투명 유리 중문을 열고 보면 보이는 공간. 거실. 온통 나무로 천장, 벽, 바닥이 시공되어있는 그야말로 옛날집 감성.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부산에 살때 집이 딱 이런 곳이었는데 그래서 더 가고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따뜻한 공기, 작게 들려오는 음악소리 그리고 사람이 있긴 한건가 싶은 기운.  공간하나하나마다 허투루 쓰지 않은 인테리어. 확실히 요런 곳엔 노란 조명이 잘 어울리지. 입구에서 왼편으로 보면 주방? 이라고 할만한 곳에 직원분이 계시고, 여기서 커피를 주문할 수도 있다. 거실에 있던 긴 테이블은 여기서 무어라도 글을 끄적이며 고민을 옮겨적어야 할 듯한 기운이 감돈다.  1인실은 방 하나에 파티션과 커튼으로 공간이 분할되어있고, 사용하지 않는 상태의 공간은 둘러볼 수 있었다. 일요일 오후에 각자의 시간과 쉼과 사색이 필요한 사람이 많은 듯 해서 구석구석 공간을 살펴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살펴보며 다음엔 어디서 머물다 가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하기엔 모자람이 없었다.  조금씩 다른 가구들. 쇼파는 무조건 벽에 붙어야한다는 생각을 잊게 만드는 배치와 낮은 조명. 덜 환하고 더 집중 할 수 있는 상태. 헤드셋도 이용이 가능하며, 공간마다 QR코드를 입력하면 이 곳 열람실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다.   같은 공간에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의 모음. 특정 단어를 두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생각이 적혀있는 노트들. 여기 비치되어있는 책 뿐만 아니라 메모들을 읽어보는데에도 제법 재미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창문을 바라보며 멍때리기도 좋지. 나는 햇살이 가장 잘 드는 오후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여기의 찐은 노을 질 즈음부터 밤이 아닐까 싶다. 곳곳에 작은 문구류나 소품들을 판매를 하고 있었고, 직원분에게 굳이 하나하나 묻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가격 표시가 잘 되어있다.   내가 고른 104호에서의 1시간. 생각해보고 자리를 정리하고 나올 때 1시간은 부족했구나 싶었다. 여기저기 공간 구경하고, 메모들 구경하고 내가 읽을 책을 펼쳐 커피와 함께 즐기기엔 촉박한 시간. 2시간 정도여야 넉넉했겠다 싶은 것. 아쉬우면 다음에 또면 되니까! 이 곳을 먼저 다녀간 분들의 메모들. 하나같이 생각이 깊고 걱정과 고민도 많은 듯 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픈 소망이 큰 사람들 같더라.  헤드셋은 이용하지 않았고, 여기에 일기장 처럼 놓여진 것들을 살펴보는 재미를 가지며 커피를 기다렸다.  요런 플렌테리어도 하고 싶은데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단념했더랬지. 무심하게 엽서나 포스터를 벽에 붙여두는 것도 그럴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지. 하지만 똥망손은 요런거 못해요. 그래서 엇비슷하게라도 따라하고싶어서 연신 사진을 찍어뒀다.  여기에 적어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SNS 살펴보는 것 보다 훨씬 재미나단 말이지.  커피는 직접 가져다 주셨고, 퇴실 할 때엔 두고가면 정리를 해주신다고 했다. 디저트를 먹고싶었으나 안된다네? 크림치즈 수급이 잘 되지 않아서 안되는 것도 있었고, 원두도 안되는게 있어 결국 되는걸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는 것. 살짝 아쉽네. 커피와 디저트 먹으며 찐한 티타임 즐기려 했는데 말이다. 퇴실 하기 10분전까지 고수리작가의 신간도 읽고, 같이 나누고픈 생각들을 끄적여 벽면에 붙여두고 오기도 했다.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퇴근하고 익숙한 집에서 가족이 오기전까지도 물론 혼자 지내는 시간이긴 하지만 다른 환경에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공간이었다. 사색하기 딱 좋은 공간. 이게 가장 적절한 공간의 설명이 아닐까 싶다. 북적이는 카페도 좋지만 여기서 커피 한잔 마시며 나를 토닥여보는 것도 좋겠다. 다음번에도 서면 나들이하면 여길 꼭 오게 될 듯 하다.    50m NAVER Corp.더보기 /OpenStreetMap지도 데이터x NAVER Corp. /OpenStreetMap지도 컨트롤러 범례부동산거리읍,면,동시,군,구시,도국가열람실부산광역시 부산진구 황령대로74번길 27 4층 401호예약 내 돈으로 즐긴 후기